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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생전> : 가난한 양반 허생이 매점매석으로 큰 돈을 벌어들이는 이야기

by 최미화 2026. 9. 26.

조선 후기 실학자인 연암 박지원의 작품입니다. 허울뿐인 조선 후기 신분 사회와 양반의 실상을 풍자하고 있습니다. 

 

1. <허생전의 줄거리>

허생은 남산골에 사는 양반으로 가난한 형편에도 글공부만 합니다. 어느 날, 가난을 참다못한 아내의 잔소리에 허생은 10년 공부 계획을 중단하고 마을 부자인 변 씨를 찾아갑니다. 허생은 변 씨에게 빌린 돈 만 냥을 밑천 삼아 한 종류의 물건을 몽땅 사들인 다음 되파는 방법으로 장사를 해 큰돈을 벌게 됩니다. 허생은 도적들을 무인도로 데려가 자신이 꿈꾸어 오던 이상 세계를 만든 다음, 섬을 떠나 한양으로 가는 동안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해 줍니다. 그리고 변 씨에게 빌린 돈의 열 배인 십만 냥을 갚습니다. 그 후로 허생과 변 씨는 술잔을 기울이는 좋은 친구가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영대장 이완의 요청으로 변 씨는 허생에게 이완을 소개합니다. 허생은 이완에게 나라를 강하게 할 방도를 알려 주지만 이완이 계속해서 어렵다는 말만 하자 혼쭐내어 이완을 쫓아냅니다. 허생의 비범한 인품을 알게 된 이완은 다시 한번 가르침을 받고자 찾아가지만, 허생은 이이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습니다.

 

박 지 원 지음

 

<박지원과 실학 사상> 

연암 박지원(1737~1805)은 조선 후기 실학자입니다. 명문 양반가 자손으로 태어났지만 출세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평생을 학문에 몸 바쳤으며, 특히 백성들의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실학에 전념하였습니다. 실학은 17~18세기에 융성한 학문으로, 기존의 전통적인 유학에서 벗어나 근대적인 사회를 꿈꾸고 새로운 국민의 모습을 제시한 학문입니다.

박지원이 주장한 '이용후생(利用厚生)'은 '사물을 잘 사용하여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뜻입니다. 박지원은 경제를 살리는 것이 곧 나라와 백성을 살게 하는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또 배가 고프면 사람의 도리를 잃게 되고, 생활이 윤택해지면 사람의 도리를 지킬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발전된 문물을 적극적으로 배울 것을 강조하고, 배운 바를 이용해서 백성들이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애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지원의 실학사상은 <허생전> 등의 작품에 나타나 있습니다. 

 

2. <허생의 가난했던 생활 모습/ 매점매석으로 벌어들이는 돈> 

[글의 내용 확인]

1) 허생의 아내는 온종일 글만 읽는 허생에게 참다못해 뭐라고 했나요? "나가서 도둑질이라도 해 와요. 이러다 우리 두 내외 굶어 죽게 생겼어요." 2) 변 씨가 처음 본 허생에게 만 냥을 선뜻 빌려준 까닭은 무엇인가요? 허생의 차림새는 초라했지만 사람을 대하는 눈빛에 위엄이 서려 있는 걸로 보아 뭔가 큰 뜻을 품은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3) 허생이 빌린 돈으로 과일과 말총을 사들인 뒤 어떤 일이 일어났나요?  명절 차례상을 차릴 과일을 구할 수가 없었고, 망건을 만들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 과일과 말총값이 엄청나게 올랐습니다. 4) 허생은 왜 도적들을 모아 섬으로 데려갔나요?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을 제일로 치는 '희망의 섬'을 세우기 위해서입니다. 5) 허생을 따라 섬으로 간 도적들과 그들의 가족은 어떻게 살았나요? 땀 흘려 일해 배불리 먹고 살았습니다. / 양반도 천민도 없이 모두 똑같이 일하고 똑같이 나누어 먹으며 한가족처럼 살았습니다. 6) 허생이 나라를 강성하게 할 방도를 말했을 때, 어영대장 이완은 어떤 이유로 못하겠다고 했나요?  사대부의 예법에 맞지 않는다며 모두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글의 내용 분석]

1) 허생은 왜 가난하게 살았나요? 과거도 보러 가지 않고 돈도 벌지 않은 채 온종일 글공부만 했기 때문입니다. 

2) 허생은 어떻게 돈을 벌었아요? 그리고 허생이 돈을 번 방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허생은 빌린 돈 만 냥으로 과일을 모조리 사들였다가 비싸게 팔아 십만 냥을 벌고, 다시 제주도에서 말총을 모두 사들였다가 비싸게 되팔아 백만금을 벌었습니다. 이러한 매점매석은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물가가 올라가면 물건을 살 수 있는 사람이 줄어들고, 시장 경제가 불안해지기 때문입니다. 

3) 허생은 돈을 벌고 나서 당시 조선 사회에 대해 어떤 생각을 했나요? 돈 만냥에 나라가 들썩이고, 돈 십만 냥에 나라가 벌집 쑤셔 놓은 꼴이 된 것을 보고 나라 시장 규모가 너무나 작아 걱정스러웠습니다. 또한 매점매석이 가능했던 이유는 조선이 외국과 무역이 없고 수레가 다닐 만한 길이 없는 까닭에 모든 물건이 조선 팔도 안에서 생산되고 소비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3. <농사꾼들이 도적이 된 이유/ 허생을 따라 섬으로 가다.>

[도적이 된 이유/ 그들이 가난해진 책임]

1) 도적들의 원래 신분은 무엇이었나요? 그들은 왜 도적이 되었나요? 평범한 농사꾼. 전쟁으로 굶주림에 시달리다가 도적이 되었습니다. 전쟁 때 조정의 양반은 권력 다툼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지방에서는 탐관오리들이 백성들을 못살게 굴었습니다. 백성들은 굶주림에 시달리며 죽어 갔고, 죽기 싫어 고향을 등진 이들은 결국 도적질을 하게 되었습니다. 

2) 허생은 도적들을 가난하게  만든 것은 누구라고 생각했나요? 그 까닭은 무엇일까요? 나라.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 주자 도적들은 열심히 일하여 가난에서 벗어났기 때문입니다. 

 

[가난은 누구의 책임인가?]

1) 가난은 개인의 책임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있다면,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가난은 개인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난한 환경에서 태어난 사람도 열심히 노력하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부자라도 흥청망청 쓰면 가난해지기 때문입니다. 

2) 가난은 사회의 책임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있다면,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가난은 사회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의 경제력이 자식한테 대물림되는데, 출발부터 뒤처진 상태에서 노력만으로 따라잡기란 힘들기 때문입니다. 

 

[과거 신분제 사회와 신분제가 붕괴된 현대 사회와의  차이점]

<허생전>은 300여 년 전 조선 후기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때만 해도 태어날 때부터 신분이 정해진 신분제 사회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는 신분으로 사람을 구별하지 않는 평등한 사회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거 신분제 사회와 현대 사회를 비교했을 때 가난을 벗어날 수 있는 기회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현대 사회가 노력으로 충분히 가난을 벗어날 수 있는 사회라고 생각하나요? 신분제 사회에서는 태어나면서부터 신분이 결정되고 신분에 따라 삶의 많은 부분이 정해져 있어 가난도 개인의 노력으로 벗어나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지만, 현대에는 신분제가 사라졌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신분의 차별은 없지만 부의 대물림은 있습니다. 그것이 가난을 극복하는데 신분만큼 커다란 장애물이 됩니다. 그러므로 현대 사회도 신분제 사회만큼 가난을 벗어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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