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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독서토론논술 : 민주적 학급, 인물의 마음 변화, 인물들의 행동 분석<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by 최미화 2026. 3. 29.

민주적 학급이란 어떤 학급인지 생각해 봅시다.

잘못된 권력과 이를 따르는 사람들의 문제점을 알고, 민주적 학급을 만들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 봅시다. 

이문열 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민주적 학급이란?

 한병태는 서울의 명문 초등학교를 떠나 시골의 작은 학교로 전학을 오게 됩니다. 전학 온 첫날, 한병태는 학교의 초라한 모습에 실망하고 선생님의 무심함에 야속함을 느낍니다. 학급의 반장 엄석대는 나이도 두 살이나 더 많고 공부도 전교에서 일등을 하며, 담임 선생님은 물론 학급의 아이들까지도 특별히 대하는 학생입니다. 병태는 석대가 교묘하게 아이들을 괴롭히는 장면들을 포착하고 저항해 봅니다. 또 반 아이들에게도 저항하도록 설득하고 담임 선생님께 석대의 비행을 고자질하는 등 나름대로 석대의 힘에도 도전해 보지만 번번이 수포로 돌아가고 맙니다. 그럴수록 한병태는 엄석대로부터 불이익을 당하고 반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게 됩니다. 가혹한 보복에 지친 한병태는 결구 '유리창 청소' 사건을 계기로 석대 앞에 굴복하고 맙니다. 석대는 그런 병태를 너그럽게 포옹하여 자신의 편으로 우대해 주고, 한병태는 그 체제 안에서 달콤함을 느끼고 저항할 의지를 잃어버립니다. 6학년이 되면서 새로 반을 맡은 선생님은 반장 선거의 결과와 엄석대의 시험 성적을 의심하여 엄석대의 비리를 파헤칩니다. 결국 엄석대가 시험지를 반 아이들과 바꾼 사실을 밝혀 내고 반 아이들에게 엄석대의 비리를 낱낱이 말하도록 합니다. 그러나 한병태는 엄석대를 고발하는 반 아이들의 태도에 심한 반발감을 느끼며 엄석대의 비리에 대해 입을 다뭅니다. 그 사건을 계기로 석대는 학교를 떠나고, 새 담임 선생님 아래 한병태의 반은 민주적인 학급으로 바뀌어 갑니다. 십 년 뒤, 한병태는 우연히 형사에게 붙잡힌 엄석대의 초라하고 무력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민주적 학급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내가 보거나 겪은 일 중, 자신의 몫을 빼앗기거나 옳지 않은 힘 앞에 굴복했던 일을 말해봅니다. 나는 친구들이 나까지 따돌릴까 봐 다른 아이를 왕따시킨 적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부끄러운 일입니다. / 나는 우리 반에서 가장 힘센 친구의 말이라면 무조건 들어주었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는 나를 구박하고 부려 먹었습니다. 

그럼 민주적인 학급은 어떤 학급을 말하는 걸까요?

 민주적 학급은 한 사람만의 의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만큼 모두의 마음을 모아야 합니다. 모든 일을 다수결로 처리하고 소수의 의견도 존중해 주는 학급입니다. 반 아이들을 서로 존중해주고 위해 주는 학급입니다. 잘못을 하는 친구에게 따끔하게 충고를 하고 바로 잡아 줄 수 있는 학급입니다. 모든 일을 반 아이들이 함께 의논하고 결정하는 학급입니다. 여러분 모두 민주적인 학급을 위해 노력하는 학생이 되길 바랍니다.

 

 엄석대에 대한 한병태의 마음 변화

주인공 한병태의 마음을 생각해 본 뒤, 엄석대에 대한 한병태의 마음의 변화를 파악해 봅니다. 

이 책은 한병태와 반아이들의 마음의 변화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한병태가 서울에서 시골로 전학 왔을 때의 마음은 어떠했나요? 촌스럽고 초라한 시골 학교돠 선생님들이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이때의 마음은 엄석대에 대해 저항하는 마음도 굴복하는 마음도 아니었기 때문에 기준점으로 정하겠습니다. 

 엄석대가 "한병태랬지? 이리 와 봐." 라고 명령했을 때 한병태의 마음은 어떠했나요? 이것이 첫 싸움이라는 생각으로 버티는 데까지 버텨 볼 생각이었습니다. 엄석대에게 저항하는 마음이 조금씩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반 아이들의 엄석대에 대한 절대적인 복종을 보자 야릇한 오기가 생겼습니다. 

 점심시간에 엄석대가 물을 떠 오라고 했을 때, 한병태의 마음은 어떠했나요? 화가 나고, 심한 모욕감을 느꼈을 겁니다. "반장이면 다야?' 하는 생각도 들었을 겁니다. 덜컥 겁은 났지만 그 말에 따를 수는 없었습니다. 

 엄석대의 잘못을 선생님께 일러바쳤을 때 엄석대의 잘못이 만천하에 드러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을 겁니다. 선생님의 힘을 빌어 엄석대의 잘못을 밝히려고 했으나, 무기명 고발장의 내용들을 확인했을 때 한병태는 아이들에게 몹시 실망했을 겁니다. 

 그 후로 한병태의 학교생활은 괴롭고 고단했습니다. 엄석대에게 유리창 청소 검사를 받았을 때 점점 지쳐서 굴복을 표시하고 싶었습니다. 저항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자신의 무력함에 슬펐을 겁니다. 심지어 자신의 굴복을 받아 준 석대의 너그러움이 감격스럽기까지 했습니다. 

 그 후 한병태가 엄석대의 보호 아래 편안하게 지냈을 때는 한 학기 동안 겪었던 외로움과 쓰라림이 사라졌스니다. 편안한 생활이 계속 유지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엄석대의 잘못이 모두 밝혀졌을 때 무너지는 엄석대를 보는 것이 무척 충격이었습니다. 반 아이들의 태도가 비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오히려 반 아이들의 비겁한 태도에 오기와 반발이 생겼습니다.

 

인물들의 행동 분석 

 책 속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의 행동을 보고 내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엄석대는 반장이라는 권력의 힘을 나쁘게 이용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거짓말이나 나쁜 행동을 통해 반장을 유지하고 1등을 하는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지 깨달아야 합니다. 강한 자에게 약하고, 약한 자에게 강한 아주 비겁한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한병태는 반 아이들과는 달리 불의를 보고 지나치지 않은 점은 용기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그러나 엄석대에게 굴복한 뒤에는,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편안하게 생활하는 모습이 아쉬웠습니다. 

 5학년 담임선생님은 반 아이들에게 무척 무관심했고, 반장 한 사람을 너무 믿었습니다. 선생님이 해야 할 일들을 반장 엄석대에게 미루었으므로 무책임한 선생님이기도 합니다. 엄석대가 잘못을 계속 저지르게 된 것도 이 선생님 때문인 것 같습니다. 

 6학년 담임선생님은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자 하는 정의감에 불타는 분입니다. 반 아이들의 생활에 관심이 많고 눈치가 빠르십니다. 엄석대의 힘을 누를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가졌습니다. 엄석대도 아직 학생일 따름인데 잘 타일러서 계속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노력하셨다면 좋았을 것입니다.  

 반 아이들은 엄석대가 힘을 가지고 있을 때는 엄석대에게 잘 보이려고 행동했고, 엄석대가 힘을 잃자 그의 행동응 모두 비난했습니다. 잘못된 일을 보고도 사실대로 말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아 용기가 없었습니다. 또 엄석대가 힘을 잃어버리자 금방 배신할 만큼 비겁하기도 합니다. 

 엄석대가 학급에서 잘못된 권력을 계속 유지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은 5학년 담임선생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엄석대보다 더 큰 힘을 가지신 선생임이 반장에게 자신의 권한을 모두 주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잘못된 권력을 가진 사람한테 문제가 있지만, 이에 동조하거나 눈감아 주는 주변 사람들한테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 아이들이 엄석대의 잘못된 행동을 그냥 두지 않았다면 잘못된 권력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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