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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독서토론논술 -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

by 최미화 2026. 2. 27.

헤르만 헤세

 

한 소년의 내면적 성장과 좌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스 기벤라트는 낚시를 즐기고 자연을 사랑하는 내성적인 성격의 소년입니다.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중개업과 대리업을 하는 아버지와 함게 삽니다. 속물적인 그의 아버지와 학교 선생님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은 공부에 재능이 뛰어난 한스가 신학교를 졸업해 관료가 되기를 바랍니다. 사람들의 바람대로 한스는 고된 시험 준비를 거쳐 뛰어난 성적으로 신학교에 입학하고, 처음에는 학교생활에 잘 적응합니다. 하지만 한스는 천재적이고 문학에 조예가 깊지만 반항적인 헤르만 하일너와 가깝게 지내면서, 비인간적이고 엄격한 규율과 주입식 교육을 강요하는 신학교의 생활에 압박감을 트끼고 방황합니다. 그러다 친구 힌딩어의 죽음, 헤르만 하일너의 퇴학 등으로 신경 쇠약에 걸리게 되고 결국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고향에 돌아온 후 한스는 좌절감에 빠져 자살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공장이나 매의 거리를 돌아 다니며 방황하던 한스는 이제 더 이상 어린아이로 남아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 후 우연히 만난 엠마와 사랑에 빠지며 인생의 쾌락을 맛보기도 하지만, 어느 날 엠마가 작별 인사도 없이 떠나 버리자 한스는 또다시 번민에 휩싸입니다. 한스는 엠마로 인해 사랑의 고통을 느끼고 아버지의 권유로 배우게 된 기계공 일에 회의를 트끼며 절망합니다. 자학에 빠져든 한스는 모든 희망을 잃어버린 채 기계처럼 일을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스는 함께 일을 하던 사람들과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오던 길에 강물에 빠져 죽음을 맞이 합니다. 

 

독일 제국 시기(1871-1918)의 학교 교육에 대해서도 알아봅시다. 

  1871년부터 1918년까지 존속했던 독일 제국은 독일 민족의 오랜 분열을 극복하고 정통성을 인정 받은, 독일 역사상 최초의 통일 국가였습니다.  이 시기 독일에서는 각종 법과 제도의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독일의 근대 교육제도가 형성되기 시작한 것도 독일 제국에 와서입니다. 의무 교육 제도가 도입되면서 19세기 말 독일의 초등학교 취학률은 90%가 넘었고, 글을 깨친 국민의 비율은 80%가 넘었습니다. 고등 교육도 급속도로 발전했는데, 인문계 학교와 실업 및 기술계 학교 체제가 형성되고 인문계 대학과 공과 대학이 구분되어 설립되었습니다. 이 시기 독일의 대학 제도는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았습니다. 

 독일은 제국 시기에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제도를 수립했습니다. 하지만 제국주의적이고 민족주의적인 기풍이 강조되어 학교에도 군대와 같이 엄격한 통제와 규율이 있었습니다. 수도원에서 경영하는 신학교의 교육은 엄격하고 획일적이었고, 기숙사 생활은 군대식이었습니다. 이러한 획인화된 군대식 교육은 인간의 개성을 말살하고 정신을 황폐하게 만든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독일 제국 시기 독일 학교의 문제점은 국가는 학생들이 국가가 추구하는 방향대로 성장하기를 요구했고, 엄격하고 획일적인 교육 방법과 제도는 학생들의 개성을 말살하고 정신을 황폐하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책 속 주인공 한스의 죽음에 대한 세 사람의 의견은 무엇일까요?

1) 한스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자기 자신이라는 의견입니다. 왜냐하면 한스는 어린아이가 아닙니다. 게다가 한스는 공부를 잘 하는 자신을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신학교를 선택한 것도 한스가 원해서였습니다. 학교에 적응을 못하고 좌절을 겪을 수는 있지만 그러한 모든 사람들이 죽음을 선택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2) 한스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아버지의 몰이해와 지나친 기대때문이라는 의견입니다. 왜냐하면 한스는 어릴 적 어머니를 여의고 형제도 없이 외롭게 자랐습니다. 게다가 한스의 아버지는 한스와 성향도 다르고 한스의 내면적 고통을 이해해 주지도 못했습니다. 한스가 아버지에게서라도 진정한 이해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면 신학교에서 고향으로 돌아온 뒤 어렵게라도 자신의 삶을 다시 꾸려 나갔을 겁니다.  

3) 한스가 죽음에 이르게 된 것은 학교 선생님과 교육 제도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독일에서 한스와 같은 아이가 선택할 수 있었던 유일한 길은 신학교였습니다. 그런데 신학교 선생님들은 규율만 강조하고, 교육 제도는 강압적이어서 한스가 학교생활에 실패할 수밖에 없었고, 그것이 원인이 되어 죽은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한스와 같이 '수레바퀴' 를 굴레로 느끼며 신음하는 청소년들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가정,학교,사회, 그리고 각 개인은 수레바퀴가 벗어 나고 싶은 굴레가 되지 않고 신나게 돌아가는 바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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