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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독서토론논술 - 감정 표현 불능증 - 아몬드

by 최미화 2026. 2. 28.

작가 : 손 원 평

 

감정 표현 불능증에 대해 알아볼까요? 

 '감정 표현 불능증'은 감정을 인식하거나 언어적으로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보이는 상태를 말합니다. 감정 표현 불능증인 사람은 스스로의 감정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고, 의사소통과 대인 관계에도 어려움을 겪습니다. 

 감정 표현 불능증은 아동기에 정서 발달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못하거나 트라우마(trauma) 를 겪는 경우, 또는 선천적으로 편도체의 크기가 작은 경우에 발생합니다. <아몬드>의 주인공 '나(윤선재)'는 바로 편도체 이상으로 감정 표현 불능증을 갖게 되었는데, 이 경우 여러 가지 감정 중에서도 특히 공포를 잘 느끼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감정 표현과 의사소통 등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에서 감정 표현 불능증은 '자페증'과 유사해 보입니다. 하지만 자폐증은 외부 세계에 관심이 없고 자기 자신에게 비정상적으로 몰입한 상태이기 때문에 감정 표현과 의사소통, 언어 및 인지 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므로 감정 표현 불능증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아스퍼거 증후군' 또는 자폐증의 일종으로 감정 표현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지만, 자폐증과 달리 언어 및 인지 발달은 정상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감정 표현 불능증 소년의 성장기도 알아봅시다. 

책 속의  '나'는 선천적으로 편도체의 크기가 작아 '감정 표현 불능증'을 겪고 있습니다. 타인은 물론 자신의 감정도 잘  인식하지 못하는 탓에 주변 삭람들에게 자주 '괴물' 취급을 받습니다. 혼자 힘으로 '나'를 보살피기 버거웠던 엄마가 연락을 끊고 지냈던 할머니에게 연락을 취하고, 그때부터 세 사람이 함께 헌책방을 운영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엄마는 '나'가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여러 가지 훈련을 시도했고, 할머니는 '나'를 '예쁜 괴물'이라고 부르며 아낌없이 사랑해 주었습니다. 두 사람의 사랑 속에서 '나'는 차츰 별 탈 없이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다가 '나'의 열어섯 살 생일이자 크리스마스이브였던 날, 세상에 대한 증오로 길거리의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공격한 남자에 의해 할머니는 사망하시고, 엄마는 식물인간 상태가 됩니다. 그날 이후 '나'는 건물 주인인 심 박사의 배려로 혼자 책방을 지키며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병원에서 만난 윤 교수의 부탁으로 그의 잃어버린 아들 곤이 역할을 하게 됩니다. 놀이동산에서 엄마를 잃어버린 후 13년 만에 돌아온 곤이는 분노로 가득 찬 아이였습니다. '나'의 학교로 전학을 온 곤이는 자기 대신 아들 행세를 한 '나'를 괴롭힙니다. 그렇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을  편견 없이 대하는 '나'의 태도에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고, 두 소년은 가까워집니다. 그사이 '나'는 도라라는 여자아이를 통해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감정을 조금씩 느끼기 시작합니다. 한편 학교에서 문제아 취급을 받던 곤이는 수학여행에서 도둑질을 했다는 누명을 쓰게 됩니다. 자신을 믿어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음을 깨달은 곤이는 소년원에서 만난 철사를 찾아가고, '나'는 곤이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기 위해 곤이를 찾아 나섭니다. 곤이를 찾은 '나'는 곤이를 지키려다 철사가 휘두른 칼에 찔립니다. 한참 후에 깨어난 '나'는 의식을 되찾은 엄마를 만나게 되고, 엄마 앞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립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나'와 곤이는 스무 번쩨 봄을 맞게 됩니다. 

 

진정한 공감이란 무엇일까요?

<아몬드>에서 곤이는 세상으로부터 상처받았지만,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윤재 덕분에 위로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공감은 아픔의 치유제 역할을 하고 세상을 살 만한 곳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며 살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말로는 타인의 아픔을 이해한다고 하면서도 타인의 아픔을 이야깃거리로 삼기도 하고, 타인의 아픔이 나와는 상관없나고 여기며 방관하기도 합니다.  진정한 공감은 상대의 입장에서 마음을 헤아리고, 상대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것입니다. <아몬드> 에서 아무도 자신을 믿어 주지 않는 것에 절망했을 곤이의 마음을 윤재가 헤아려 주고, 결국 곤이를 위해 몸을 던진 것처럼 말입니다. 물론 상대의 아픔을 온전히 느끼기는 쉬운 일이 아니며, 항상 상대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돕기 위해 나서는 일 또한 쉬은 일이 아닙니다. 

 진정한 공감을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진정한 공감에 다가가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합니다. 어려운 일이라며 너도나도 공감하기를 회피한다면 우리 사회는 더욱 삭막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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