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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갑자기 악어 아빠 : 사람이 동물로 변한다는 책 이야기

by 최미화 2026. 7. 8.

가족이 동물로 변하는 상상 활동을 통해 가족을 더 깊이 이해하고 소중함을 느끼며, 가족과 함께 한 하루를 상상해 봅시다. 

소연 글

 

1. 책 이야기

 부모들이 동물로 변한다는 책 이야기 속 뉴스 속보를 보며 책에 흥미를 갖게 합니다. 여름 방학이 시작되면서 오빠 윤찬이와 동생 윤이는 하루 종일 아빠와 함께 지내게 됩니다. 회사에 긴 휴가를 낸 아빠는 잔소리가 부쩍 늘어 "안 돼!", "하지 마!"를 입에 달고 삽니다. 엄마가 해외 출장을 간 날, 남매는 아끼는 악어 인형 포포의 집을 만들다가 또 아빠의 잔소리를 듣습니다. 남매는 포포를 쓰다듬으며 간절히 소원을 빕니다.

 "아빠가 잔소리 좀 안 했으면 좋겠어."라고. 그런데 그 직후, 소파에 앉아 있던 아빠가 기지개를 켜고 하품을 하더니 악어로 변해 버립니다. 악어로 변한 아빠는 잔소리도 하지 않고 집도 엉망진창인 채로 내버려 둡니다. 남매는 악어로 변한 아빠가 걱정되었지만 오히려 아빠는 편안해 보입니다. 그리고 악어 아빠와 남매는 그동안 꿈꾸던 일들을 하나씩 이루어 나갑니다. 피자를 마음껏 시켜 먹고, 마트에 가서 원하는 것을 잔뜩 카트에 담습니다. 공원에서는 악어 아빠와 물놀이터에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그런데 악어 아빠가 하품을 할 때마다 몸집이 점점 커진다는 심각한 문제가 생깁니다. 결국 악어 아빠의 몸집이 거실을 꽉 채울 만큼 커지고, 집이 무너질 위기에 처합니다. 윤이가 "잔소리하는 아빠라도 좋아. 우리 아빠니까." 라며 엉엉 울고, 남매는 비로소 잔소리하던 아빠가 그립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러던 찰나, 악어 아빠가 '펑'하고 터지며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아빠를 꼭 끌어안은 남매는 아빠의 잔소리 뒤에 사랑과 걱정이 숨어 있었다는 것을 마음을 느끼게 됩니다. 

 

2. 사람이 동물로 변한다는 다른 책

<소가 된 게으름뱅이>

일하기 싫어하고 먹고 자는 것만 좋아하는 게으름뱅이 청년이 있었습니다.  "밥 먹고 자면 소가 된다"는 말을 듣고도 코웃음을 치며 게으르게 지냅니다. 길을 가다 소 탈을 만드는 노인을 만나 소머리 탈을 쓰게 되고, 탈이 벗겨지지 않으면서 말은 안 나오고 소울음소리만 나며 진짜 소로 변합니다. 

노인은 게으름뱅이를 농부에게 팔고, "무를 먹이면 안 된다"는 주의와 함께 일을 시키라고 일러둡니다. 소가 된 게으름뱅이는 밭갈이. 짐 나르기 등 힘든 일을 하며 후회하지만, 사람으로 말해달라고 해도 소 울음소리만 나 고통이 이어집니다. 결국 '무'를 먹으면 죽을 것'이라는 말까지 떠올리며 무를 먹고, 소가죽과 탈이 벗겨지면서 사람으로 돌아옵니다. 집으로 돌아간 그는 새사람이 되어 부지런히 살고, 더 이상 게으름뱅이라 불리지 않게 됩니다.

소로 바뀌기 전에는 일하기 싫어하고 먹고 자는 것만 좋아했던 청년이 소로 바뀌고 나서는 힘든 농사일을 경험하면서 지난날을 반성하고 집으로 돌아와  열심히 일하며 살게 됩니다. 

 

<미녀와 야수> 

미녀와 야수 이야기에 나오는 야수는 잘 생겼지만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던 이기적인 왕자였습니다. 왕자는 어느 날 허름한 차림의 노파가 하룻밤 묵게 해 달라고 부탁했지만, 그녀를 쫓아냈습니다. 왕자는 마녀의 저주에 걸려 야수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마을에 벨이라는 마음씨 착하고 책 읽기를 좋아하는 소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벨의 아버지는 길을 잃고 야수의 성에 들어갔다가 붙잡히게 됩니다.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벨은 자신이 대신 성에 남겠다고 약속합니다. 

야수는 착하고 마음씨가 고운 벨을 만나 다른 사람의 마음을 존중하게 되었습니다. 야수가 다시 왕자로 돌아올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일까요?  벨이 야수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벨의 진심 어린 눈물과 사랑으로 마법이 풀렸기 때문입니다. 

<소가 된 게으름뱅이>와 <미녀와 야수> 두 이야기에서 동물로 변한 주인공들은 동물로 변해 힘든 일을 겪으면서 과거의 자신을 반성하고 달라진 모습과 마음을 보여 주어 사람들에게 교훈을 준답니다. 

 

3. 아빠가 악어로 변하기 전과 후

잔소리에 담긴 진짜 마음은 무엇일지 생각해 볼까요? 

아빠가 악어 아빠로 변하기 전에는 "텔레비전 그만, 정해진 시간만 보기로 했잖아."라고  잔소리를 했는데 텔레비전을 너무 많이 보면 눈이 나빠지거나 다른 중요한 일을 못 할까 봐 걱정하는 마음이었던 겁니다. 잔소리처럼  들리지만 그 안에 걱정과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만들기 하지 말라고! 빨리 치워, 빨리 치우라고!" 하는 잔소리는 어질러진 곳에서 아이들이 다칠 수도 있고, 함께 사는 공간이니 정리하는 습관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말한 거랍니다. 화가 나서 소리 지르는 것처럼 보여도, 그 안에는 가족을 위하는 마음이 있답니다. 

 

악어가 된 아빠는 왜 행복해 보였을까요?  어쩌면 아빠도 매일 잔소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 힘들었지도 모릅니다. 집안 살림과 아이들을 잘 챙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어져서 행복했을 것 같습니다. 악어가 되어서 아무 걱정 없이 쉬고 놀 수 있게 되자 오히려 편안해 보인 것입니다. 부모님도 쉬고 싶을 때가 있다는 걱 기억해 주면 좋겠습니다. 

 

우리 가족 중 누군가가 동물로 변한다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 봅시다. 

갑자기 엄마가 고양이로 변했습니다. 갑자기 아빠는 독수리로 변했습니다. 왜냐하면 엄마의 걸음걸이가 사뿐사뿐 조용해서 고양이와 닮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고, 듬직한 어깨로 우리를 감싸 안아 주는 아빠가 독수리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동물로 변한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 것은 고양이 엄마랑 따뜻한 햇볕이 드는 창가에서 같이 낮잠을 자고 싶습니다.  고양이는 포근하고 조용해서 같이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질 것 같기 때문입니다. 독수리로 변한 아빠 날개에 올라타고 하늘을 날고 싶습니다. 독수리는 높이 날 수 있으므로 산과 바다, 도시를 한눈에 볼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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