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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꽃이 많아 꽃댕이 돌이 많아 돌테미 : 줄거리, 전설, 개발과 보전

by 최미화 2026. 5. 8.

자연을 보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진정한 공동체의 모습에 대해 알아봅시다. 

김하늬 장편동화

1. <책>의 줄거리

 오성, 예주, 꼼지 영봉이는 마을의 전설과 옛이야기를 조사하는 방학 숙제를 하기 위해 꽃댕이 마을 조사단을 결성합니다. 웃꽃당 아랫꽃당으로 나뉜 꽃댕이 마을은 스키장 건설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꽃댕이 마을 조사단 아이들은 마을에서 가장 나이 많으신 황 할머니를 찾아가 꽃댕이 마을의 돌테미산, 찬샘골, 치마바위, 매바위, 호식총, 팔왕봉 등에 얽힌 옛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돌테미산이 원래 마을 소유였다는 것과, 할머니의 본래 이름이 황원원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이들은 돌테미산을 지키기 위해 황 할머니로부터 들은 마을의 전설을 적어 전봇대와 담벼락에 붙이고, 할머니의 이름을 되찾아 주기 위해 개명 허가 신청서를 작성합니다. 마을 사람들의 대립이 점점 심해지는 가운데 여름 방학이 끝나고 아이들은 돌아가신 황 할머니 곁에 도착한 개명 허가 통지서를 발견합니다. 아이들이 마을 어른들에게 할머니의 본래 이름과 유언을 전하고, 마을 어른들이 할머니의 유골을 돌테미산 나무 아래에 묻자 웃꽃당, 아랫꽃당 아이들이 함께 할머니가 묻힌 나무에 '황원원 할머니 나무'라는 팻말을 겁니다. 어느 날 비석거리 한복판에 '우리 모두가 돌테미산을 지켜 냈습니다!'라는 펼침막이 걸리는데, 선생님이 마을에 대해 쓴 글이 신문에 나자 마을에 땅 소송이 들어오고 돌테미산 공동묘지 후손들이 스키장 건설회사에 데모를 해 결국 스키장 건립 계획은 취소됩니다. 웃꽃당, 아랫꽃당 아이들은 비석거리 펼침막 밑에서 화해를 하고, 함께 꽃댕이 지킴이단을 결성하기로 합니다. 

 

 스키장 건설을 두고 갈등에 휩싸인 마을을 배경으로, 마을에 얽힌 흥미로운 옛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자연이 지니는 무한한 가치와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도시화, 산업화의 물결 속에서 개발 지상주의에 사로잡힌 현대인들로 하여금 무분별한 개발이 자연을 훼손시키고 그것이 인류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2. <설화의 종류> 신화, 전설, 민담

 설화에 대해 알아봅시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귀로 듣거나, 책으로 읽어 왔습니다. 사람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것을 구전이라고 하고, 이렇게 오랜 세월 구전되어 내려오는 이야기를 설화라고 합니다. 

설화는 신화, 전설, 민담의 세 가지 형태로 나뉩니다. 

 1) 신화 : 우주의 기원에 대한 신비한 이야기나 신과 같은 존재에 대한 이야기로 신성한 장소를 배경으로 영웅이 업적을 이루는 이야기입니다. 건국 신화처럼 민족의 시조나 국가의 기원을 설명하며,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시간과 장소가 일상과는 동떨어진 신성한 차원인 경우가 많습니다. 독자에게 경외감을 주며 공동체의 결속력을 다지는 역할을 합니다. 

 2) 전설 :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가 제시되어 오늘날까지도 실제 증거물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바위에는 이런 사연이 있다"는 식의 구체적인 증거물이 존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체적으로 이야기가 비극적으로 끝납니다. 

 3) 민담 : 민중들 사이에 전해 오는 흥미 위주의 이야기입니다. 특별한 증거물이나 신성함보다는 "옛날옛족 어느 마을에"와 같이 막연한 시간과 장소를 배경으로 설정합니다. 세계 곳곳에 비슷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선이 악을 물리치고 착한 주인공이 누군가의 도움으로 행복해진다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이처럼 설화는 신성함에서 시작해 구체적인 사실을 거쳐, 대중의 보편적인 재미로 확장되며 우리 문화의 뿌리를 형성해 왔습니다.  

제주도가 생겨난 유래가 담긴 전설을 알아보겠습니다

 설문대 할망 이야기 :  옛날, 키가 엄청나게 크고 힘이 센 설문대 할망이 바다 가운데에 제주도를 만들기로 마음먹고 치마폭으로 흙을 나를 때 치마에서 떨어진 흙 부스러기가 수많은 오름이 되고, 날아온 흙으로 한라산을 만들었으며, 육지에 다리를 놓아 주려다 끝내놓지 못하여 제주를 섬으로 남겨 둔 채 죽었다는 이야기입니다. 

3. 무분별한 개발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스키장 건설 문제로 마을 사람들의 의견은 팽팽하게 대립했습니다. 꽃댕이 마을 스키장 건설에 대해 마을 사람들의 생각이 각각 어떻게 달랐는지 알아봅시다. 

1)  웃꽃당 사람들은 돌테미산은 마을 사람 모두의 것이므로 함부로 개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산을 허물면 산사태나 가뭄이 심해지기 때문에, 조상들이 일구어온 땅을 소중하게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2)  아랫꽃당 사람들은 마을 스키장 건설이 주민들에게 경제적으로 큰 이익을 줄 것이고, 농사짓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 가치가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스키장을 찾는 부자들이 많아져 장사가 잘될 것이므로 벼락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보존과 개발의 문제를 놓고 마을 사람들 간의 의견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나는 웃꽃당 사람들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자연은 그대로의 상태를 지켜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개발을 통해 편리함만을 추구해 온 결과, 오염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자연은 인간의 간섭 없이 평온하게 유지되어 왔는데, 인간이 편리함을 목적으로 자연을 변형시키면서 심각한 생태계의 균형이 깨지고, 인간도 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신비한 자연을 어떻게 경제적으로 이용할지에 대해 관심을 가질 뿐, 땅의 이름, 색깔, 냄새, 숨겨진 옛이야기 들에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밟고 살아가는 아름다운 땅이 얼마나 귀한지, 무분별한 개발로 그것을 잃고 살아가는 현실이 얼마나 큰 슬픔인지 사람들에게 경고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수많은 이야기가 깃든 내가 살고 있는 터전을 앞으로 소중히 아끼고 보존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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