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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나비 : 작품 내용, 나비 수집, 인상 깊은 장면

by 최미화 2026. 5. 14.

가지고 싶은 것에 대한 욕망 때문에 남의 물건을 훔치면서 겪게 되는 주인공의 마음속 갈등과 깨달음을 통한 성장에 대해 알아봅니다. 

헤르만 헤세

작품 내용

'나'는 어린 시절 나비 잡기에 몰두하고 나비를 잡으며 환희를 느낍니다. '나'는 잡은 나비들을 낡은 상자에 보관하는 것이 부끄러워 친구들에게는 비밀로 합니다. 이웃에 사는 교사의 아들 에밀은 부서진 나비 날개를 다시 붙이는 기술을 가졌습니다. '나'는 모든 면에서 모범생인 그 아이를 부러워하면서도 미워합니다. 한 번은 보기 드문 나비를 잡아 표본을 만들어 에밀에게 자랑하였는데 그는 '나'의 나비에 대해 혹평을 합니다. '나'는 다시는 에밀에게 나비를 보여 주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2년 뒤 에밀이 귀한 나비를 수집했다는 소식을 듣은 '나'는 그것을 보고 싶은 욕망에 실수로 나비를 망가뜨리고 맙니다. '나'는 용서를 빌었으나 에밀은 사과를 받아 주지 않고, 나를 경멸합니다. 나는 한번 망가진 것은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내가 수집한 나비를 못 쓰게 가루를 내어 버립니다. 

 나는 어린 시절 용돈을 모아 콘서트 티켓을 사서 콘서트를 보러 가기도 하고, 음원을 사서 항상 들으며 다녔습니다. 그 가수의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고, 항상 응원받는 기분이었습니다. 또한 캔디엽서를 사서 애니 그리는 것을 좋아했고, 시를 적고 밑그림 그리는  시화도 좋아했습니다. 어쩌면 어린 시절 이러한 행동들이 모여서 책을 읽고 글 쓰기를 좋아하는 지금의 내가 된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헤르만 헤세의 <나비>를 통해 가지고 싶은 것에 대한 욕망 때문에 남의 물건을 훔치면서 겪게 되는 주인공의 마음속 갈등을 이해할 수 있었고, 책 속의 '나'처럼 한 순간의 실수로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어리석은 일은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나비> 수집 

 수집은 취미나 연구를 위하여 여러 가지 물건이나 재료를 찾아 모으는 것을 말합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무언가를 수집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남자아이라면 캐릭터 카드나 딱지를, 여자아이라면 인형이나 예쁜 스티커와 같은 것들을 모읍니다. 예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수집을 취미 생활의 한 분야로 삼고 있습니다. 우표나 피규어, 농구화, 콜라병 등 무엇을 모으든 내가 좋아하는 어떤 것을 모아 수집품을 늘려 가는 일은 무척 매력적인 일입니다. 

 또한, 우리는 수집가들의 수집품을 통해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발견하기도 하며, 때로는 훼손된 역사의 일부를 어떤 개인의 수집품을 통해 찾아내기도 합니다. 특히 일반적인 수집품 가운데 하나인 우표는 세계의 역사를 잘 보여주는 수집품입니다. 우표는 정부에서 발행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발행 당시의 정치적 견해나 주요 정책이 반영되기 마련입니다. 88 서울 올림픽이나 2002 한일 월드컵과 같은 국가 행사가 있을 때는, 국가 차원에서 기념우표를 발행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표를 잘 분석하면 그 나라의 정치, 경제에서부터 생활상과 자연환경에 이르기까지 한 나라의 문화 전체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수집이란 단순한 취미의 영역을 넘어, 우리가 살아오고 앞으로 살아갈 역사와 문화의 흔적을 모으는 일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수집은 유별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소유하고 모드고자 하는 욕구는 어쩌면 인간의 본성에 내재된 본능적 욕구일지도 모릅니다. 

 나의 오빠는 어릴 적에 우표수집을 주로 했고, 나는 '들장미 소녀' 캔디를 좋아해서 캔디 캐릭터가 그려진 엽서를 모아서 애니를 그리는 것이 취미였습니다. 

 

인상 깊은 장면 

 작품 속의 '나'가 어머니에게 나비를 훔친 일을 고백하자 어머니는 '나'를 혼내기보다는 스스로 사과할 것을 권유하셨습니다.이런 모습에서 어머니가 마음이 따뜻하고 생각이 깊은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이 장면에서 어머니가 에밀에게 용서를 구하러 간 '나'의 경과를 묻지 않고 내버려 두는 것은 무관심이 아니라 '나'를 배려하기 위한 것이고 이에 '나'가 고마움을 느꼈을 것입니다.

 '나'가 자신의 수집품인 나비를 가루로 만드는 행동의 의미는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에밀에게 용서를 빌었으나 에밀은 용서를 받아 주지 않고 '나'를 경멸합니다. 이에 '나'는 한번 저지른 일은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나비를 가루로 만드는 행동의 의미는 자신이 가장 좋아했던 나비 수집을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행동으로 실행한 것입니다. 또한 도둑질을 한 것에 대해 스스로에게 벌을 주어 반성하는 것입니다. 

 책속의 '나'는 에밀에게 장난감과 수집한 나비를 모두 주겠다고 말합니다. 장난감과 수집한 나비는 '나'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주려는 행위는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려는 마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나비를 훔치려 했고, 결국에는 복구할 수 없는 상태로 망가뜨린 것을 사과하고 용서받기 위해서 말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나'가 깨닫게 된 것은 한번 저지른 일은 어떤 방법으로도 다시 바로잡을 도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수집품인 나비를 가루로 만드는 '나'의 행동에 대해  저는 글처음에는 굳이 그렇게까지 해서 용서를 빌어야 되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가 나비를 부수든 말든 에밀의 나비는 이미 망가졌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나'의 나비를 못 쓰게 만든다고 에밀이 '나'를 용서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면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나비를 막 다룬 것에 대해 반성하고, 소중한 취미로 삼았던 나비 수집을 관두겠다는 의미가 있는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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