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으로 여행을 떠나 볼까요?
닉은 아이디어 박사, 기발한 아이디어로 따분한 수업을 재미있게 만들고, 선생님에게 엉뚱한 질문을 해서 수업 시간을 축내곤 합니다. 하지만 5학년이 되자, 닉은 만만찮은 적수를 만났습니다. 바로 그레인저 선생님, 국어를 담당한 그레인저 선생님은 쉴 틈 없이 수업을 진행하고, 숙제도 어마어마하게 내 주기로 유명해요. 선생님에게는 닉의 수업 끌기 수법이 통하질 않습니다. 그러던 닉은 "말은 바로 '우리'가 만드는 거"라는 그레인저 선생님의 말에 기막힌 아이디어 폭탄을 터뜨립니다. '펜'을 '프린들'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입니다. 아이들은 이 말을 너무 좋아해서 삽시간에 퍼집니다. 그레인저 션싱님은 노발대발하면서 닉에게 그 말을 쓰지 말라고 합니다. 하지만 닉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이 말을 너무 좋아해서 도무지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닉은 신문과 방송에까지 나가게 되고, 나중에는 온 나라가 이 말 때문에 들썩거립니다. 깜찍한 소년 닉과 엄격한 그레인저 선생님이 벌이는 한판 승부! 과연 낱말 전쟁의 승리자는 누가 될까요?
10년이 지나 실제로는 이것이 '낱말전쟁'이 아니라 그레인저 선생님이 악역을 자처하고 행했던 교육의 한 방법이었음이 밝혀집니다.
'신조어를 사용해도 된다'는 논제의 찬성측 입장을 알아볼까요?
신조어를 사용해도 됩니다. 왜냐하면 첫째, 언어는 시대에 따라 변하면서 발전하기 때문입니다. 신조어는 새로운 기술이나 문화가 생겨남에 띠라 만들어집니다. '스마트폰'은 예전에 없던 말이었으나 지금은 표준어가 된 말입니다. 이처럼 언어는 시대에 따라 새로운 말이 생겨나고 또는 있던 말이 사라지기도 하면서 끊임없이 변하고 발전하는 것이므로 신조어를 쓰는 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둘째, 신조어는 집단 간의 친밀감과 유대감을 형성해 주기 때문입니다. 신조어는 비슷한 또래나 무리에서 끼리끼리 쓰는 경우가 많은데 같은 무리에서 신조어를 사용하면서 더 친해지고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신조어는 '동료 진단 내에 비밀을 보장하고 유대감을 확인하는 '은어'로 볼 수 있습니다. "는 한양대 국문학과 교수의 말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셋째, 신조어는 창의력과 표현력을 길러 주는 건강한 언어문화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야민정음'을 예로 들면 시각적 혼동을 이용해 문자를 비틀어 사용하는 것인데, 이런 신조어는 전통과 규범을 비트는 재미를 줄 뿐 아니라 창의성과 표현을 길러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신조어를 사용해도 된다'는 논제의 반대측 입장도 알아봅시다.
신조어를 사용하면 안된다. 첫째, 신조어가 언어를 파괴하기 때문입니다. 신조어 가운데는 맞춤법을 지키지 않고 자기들끼리만 알아듣게 바꿔서 쓰는 말이 많습니다. 문법에 맞지 않는 신조어를 아무 생각 없이 쓰다 보면 바르고 고운 말을 배우고 익힐 기회가 줄어들고, 맞춤법 실려과 어취력 수준도 낮아지게 될 것입니다. 둘째, 세대 간 의사소통 단절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신조어는 끼리끼리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특히 젊은 세대가 만들어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어른 세대가 십대들의 신조어를 들으면 제대로 알아듣지 못합니다. 언어는 의사소통의 수단인데 신조어는 의사소통을 가로 막고, 세대 간에 갈등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셋째, 나쁜 신조어가 정서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신조어 중에는 남을 놀리거나 나쁜 뜻이 담긴 말, 욕설을 줄인 말이 적지 않습니다. '맘충' '틀딱충'처럼 누군가를 혐오하는 마음을 담은 신조어도 많이 쓰입니다. 이처럼 누군가를 미워하고 자기 분노를 드러낸 신조어를 계속 쓰게 된다면 그 말을 쓰는 사람뿐만 아니라 듣는 사람의 정신에도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될 겁입니다.
#프린들
#디베이트
#신조어
#낱말전쟁
#의사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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