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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독서토론논술: 생명과 연대, 인간의 책임, 또 다른 비극 <긴긴밤>

by 최미화 2026. 4. 4.

지구에서 사라져 가는 동물들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울퉁불퉁한 길 위에서 엉망인 발로도 다시 우뚝 일어설 수 있게 한 것은, 잠이 오지 않는 길고 컴컴한 밤을 기어이 밝힌 것은, "더러운 웅덩이에도 뜨는 별"같은 의지이고, 사랑이고, 연대입니다. 

루리 글

<긴긴밤> 이 전하는 생명과 연대의 이야기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흰바위코뿔소 '노든'과 버려진 알에서 깨어난 어린 펭귄이 긴긴밤을 함께하며 바다를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생명의 가치와 연대의 의미를 전하는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는 코뿔소 노든의 평화로웠던 코끼리 고아원 시절에서 시작됩니다. 비록 혼자 다른 존재였지만, 지혜롭고 따뜻한 코끼리들 덕분에 그는 안정된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자신의 존재에 대한 물음을 따라 바깥세상으로 나간 이후, 노든은 가족을 이루며 새로운 행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인간의 이기심은 이 행복을 무너뜨립니다. 밀렵꾼에 의해 아내와 딸을 잃은 노든은 깊은 상처와 분노 속에서 인간에 대한 복수를 꿈꾸게 됩니다. 이 장면은 인간의 욕심이 얼마나 잔인한 결과를 낳는지를 강하게 보여줍니다.

 

 노든은 파라다이스 동물원에서 친절하고 착한 친구 앙가부를 만나 새로운 꿈을 꿉니다. 그러나, 새로운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소중한 친구 앙가부마저 잃고 삶의 의지를 상실합니다. 모든 것을 잃고 삶의 의지를 잃어버린 노든 앞에 나타난 존재는 펭귄 치쿠와 그 알이었습니다. 

 

노든은 치쿠와 함께 , 그리고 이후 알에서 깨어난 어린 펭귄이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날 수 있을 때까지 긴긴밤을 함께하며 여정들 시작합니다. 이 여정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상처 입은 존재들이 서로를 의지하며 다시 살아가는 과정입니다. 

 

 특히 어린 펭귄이 결국 노든을 떠나 자신의 세계로 나아가는 장면은 매우 의미심장합니다. 함께하는 것만이 아니라, 스스로의 삶을 선택하고 나아가는 것 역시 연대의 완성임을 보여줍니다. 

밀렵이 만든 비극 그리고  인간의 책임

책 속 비극은 중심에는 '밀렵'이 있습니다. '밀렵'은 허가를 받지 않고 몰래 사냥하는 것을 말합니다. 코뿔소의 뿔을 얻기 위해 생명을 빼앗는 인간의 행동은 단순한 범죄를 넘어 생태계 전체를 위협하는 문제입니다. 실제로 북부흰코뿔소는 현재 거의 멸종된 상태로, 마지막 개체로 알려진 수단 역시 인간의 탐욕과 전쟁으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오늘날에도 불법 거래는 계속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한 밀렵 시장까지 등장하면서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밀렵하는 밀렵꾼들, 밀렵한 동물의 뿔이나 가죽으로 만든 제품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것을 사고팔아 돈을 벌고 부자가 되는 사람들이 있는 한 밀렵으로 희생되는 동물들은 늘어만 갈 것입니다. 결국 동물의 희생 뒤에는 그것을 소비하는 인간의 욕망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 문제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노든은 파라다이스 동물원에서 '앙가부'라는 코뿔소를 만나 낮에는 인간을 공격하려고 했고 밤에는 앙가부와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동물원 탈출을 계획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노든은 아픈 다리를 치료받으러 간 사이 앙가부는 동물원에 들어온 뿔 사냥꾼들에 의해 뿔이 잘려 죽고 말았습니다. 충격에 휩싸인 동물원은 노든이 사냥꾼의 표적이 되어 죽임을 당하지 않도록 하얀 뿔을 반쯤 잘라 버렸지요.  노든은 파라다이스 동물원이 불길과 연기에 휩싸이자 죽은 동물들을 피해 그곳에서 벗어나려 앞으로 나아가 탈출했습니다. 

 

 노든은 딸과 아내, 친구 앙가부를 밀렵으로 잃게 됩니다. 우리는 멸종 위기의 동물들을 보호하고 살리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밀렵 단속을 강화해야 합니다. 

  

전쟁과 인간의 이기심이 만든 또 다른 비극

 책 속 비극은 밀렵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인간이 일으킨 전쟁 또한 동물들의 삶을 파괴합니다.

 실제로 많은 동물들이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서식지를 잃고 멸종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그러면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지리산과 오대산 등지에 많이 살던 반달가슴곰이 멸종 위기에 처한 이유는 전쟁으로 인한 많은 수의 반달가슴곰이 희생되었으며 반달가슴곰의 쓸개가 비싼 약재로 거래되면서 밀렵이 끊이지 않아서입니다. 

 오랑우탄은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멸종 위기에 처했는데, 사람들이 좋아하는 초콜릿이나 빵, 땅콩버커를 만드는 데 필요한 야자유 농장을 만드느라 서식지를 과도하게 베어 버려서 멸종 위기에 처했습니다.  생태계는 다 연결되어 있어서 우리의 삶의 방식이 동물이나 식물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물범은 우리나라 백령도 등에서 명태, 청어, 플랑크톤을 먹고 사는데, 그 지역을 관광지로 개발하면서 물범의 먹이가 살기 어려워졌고, 어민들이 물고기를 마구 잡아 물범의 먹이가 없어서 물범이 살기 어려워진 거랍니다. 

 지금까지 많은 생물이 멸종하고 또 새로운 종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한 세 동물은 자연스럽게 멸종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이기심과 욕심 때문에 멸종 위기에 처했다고 하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긴긴밤>은 슬픈 이야기이지만, 그 속에는 희망이 담겨 있습니다. 모든 것을 잃은 존재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이유는 서로를 향한 의지와 연대, 그리고 사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둡고 긴 밤을 밝히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서로를 향한 작은 마음일지도 모릅니다. 

 결국 이 책에서 우리에세 말합니다. 

 "생명을 지키는 일은 거창한 행동이 아니라, 지금 우리의 선택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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