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섭의 <사랑손님과 어머니>는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가는 여섯 살 옥희의 시선으로 어머니와 사랑손님의 만남과 헤어짐을 그리고 있습니다. 서술자의 역할이 선명하게 부각되는 이 소설을 통해, 서술자의 변화에 따라 소설의 분위기나 내용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랑손님과 어머니> 소설의 줄거리
'나'는 여섯 살로 이름은 박옥희라 하며, 스물세 살 된 홀어머니와 중학교에 다니는 작은 외삼촌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큰외삼촌의 소개로 아저씨가 '나'의 집 사랑에 머물게 됩니다. 사랑에 머물게 된 아저씨는 아버지느이 어릴 적 친구이자 큰외삼촌과도 잘 아는 사이로, 이 지역 학교에 새로 부임해 온 교사입니다. 아저씨는 '나'를 귀여워해 주고 '나'도 아저씨를 잘 따랐으나, 어머니만은 내외하며 아저씨를 멀리합니다. 그러면서도 어머니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한 번도 열지 않았던 풍금을 열어 연주하고, 예배당에서 아저씨를 발견한 후 화를 내는 등 '나'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자주 합니다. 그리고 아저씨와 어머니가 하얀 봉투와 손수건을 주고받은 며칠 뒤, 아저씨는 '나'의 집을 영영 떠납니다. 아저씨가 떠나던 날, 어머니는 '나'와 함께 뒷동산으로 올라가 기차 정거장을 내려다봅니다. 그 후, 어머니는 아저씨를 위해 매일 사던 달걀을 사지 않게 됩니다.
<작품 들여다보기>
이 작품은 결혼 1년 만에 남편을 여의고 어린 딸과 함께 살아가는 한 과부와, 남편의 옛 친구이자 사랑방에 하숙을 하게 된 선생님의 사랑이야기입니다. 봉건적인 사회 질서 때문에 끝내 두 사람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못하고 이별을 맞습니다. 이 작품의 독특한 점은 사건의 당사자가 아닌, 6살 옥희의 시선으로이야기를 끌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어린아이의 시선이 닿는 일부의 사건들만 드러내어 독자로 하여금 두 사람의 미묘한 감정을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주고, 이를 통해 역설적으로 독자가 아야기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게 만들어 주는 독특한 형식의 작품입니다.
<작품 이해> 이야기의 흐름 파악하기
'나' : 이름은 박옥희, 여설 살입니다. 금년 봄부터 유치원에 다닙니다.
어머니 : 스물세 살이고, 과부입니다. 곱게 생겼으며 바느질을 해서 돈을 법니다.
작은 외삼촌 : 중학교에 다닙니다. '나'의 집 사랑에서 살고 있습니다.
아저씨 : '나'의 아버지와 큰외삼촌의 친구입니다. 먼 데 가서 공부를 하다 요새 돌아와 '나'의 집에서 하숙을 합니다. 학교 교사입니다.
이 소설은 아저씨가 '나'의 집에 오는 장면에서 시작하여 '나'의 집을 떠나는 장면으로 끝이 납니다 '나'가 아저씨를 처음 만나는 장면에서 '나'의 마음이 잘 나타난 부분은 '나도 그 아저씨가 꼭 마음에 들었어요.'입니다. 아저씨가 '나'의 집에서 하숙을 하게 된 이유는 '나''가 살고 있는 동리 학교 교사로 오게 되었는데 동리에 깨끗한 하숙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또 '나의 집도 아저씨에게서 밥값을 받으면 살림에 보탬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나'를 대하는 아저씨의 태도는 잘 챙겨 주고 예뻐해 주었습니다.
소재를 중심으로 주요 사건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아저씨는 '나'에게 제일 좋아하는 반찬이 뭐냐고 묻고, '나'가 (삶은) 달걀이라고 대답하자 아저씨도 그러하다고 말합니다.
일요일이 도자 '나'는 어머니와 예배당에 갔는데 그곳에서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이때 어머니와 아저씨는 모두 성이 나 것처럼 보였습니다.
유치원에 다녀온 '나'는벽장 안에 숨었다가 잠어 들어 버리고, 어머니와 집안사람들은 '나'를 찾느라 고생을 합니다.
아저씨가 준 것이라며 '나'가 내민 빨간 꽃을 받은 날 밤, 어머니는 풍금을 타며 노래를 부르다가 눈물을 흘립니다.
아저씨가 지나간 달 밥값이라며 '나'에게 하얀 봉투를 건네며 어머니에게 갖다 드리라고 합니다. 어머니는 그 안에 들어 있던 하얀 종이를 보고 무척 놀랍니다.
어머니는 안에 종이가 들어 있는 것 같은 손수건을 '나'의 손에 쥐여 주면서 아저씨에게 갖다 드리라고 합니다. '나'가 그것을 전하자 아저씨의 얼굴이 새파래집니다.
<인물이 처한 상황 고려하여 인물의 태도 비판하기>
소설의 마지막 장면에서 풍금이 의미는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풍금은 아버지에게 받은 것이고,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어머니는 풍금을 타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꽃을 받은 날 다시 풍금을 타기 시작하고 아저씨가 집에 있는 동안 계속 풍금을 타다가 아저씨가 떠나 버리자 풍금의 뚜껑을 닫아 버리기 때문입니다.
어머니가 '나'에게 꽃을 내다 버리라고 한 이유는 어머니는 그 꽃을 아저씨가 준 것으로 알고 있으므로 아저씨가 떠난 후 아저씨를 잊기 위해 꽃을 버리라고 했을 것입니다.
어머니가 달걀 장수에게 달걀을 먹는 사람이 없다고 말한 이유는 아저씨가 달걀을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달걀을 많이 사기 시작했는데 이제 아저씨가 없으므로 달걀을 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사랑손님과 어머니>에서 '나'가 어머니의 심부름으로 아저씨에게 손수건을 전하는 장면에서 아저씨의 얼굴이 몹시 새파래진 이유는 자신이 보낸 편지의 답장이 손수건 안에 들어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아저씨는 몹시 긴장했을 것입니다.
손수건 속에 들어 있는 종이에는 어떤 내용이 적혀 있었을까요? 아저씨의 마음을 거절하는 내용이 있었을 것입니다. 손수건을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저씨가 짐을 싸서 떠나기 때문입니다.
어머니가 아저씨와의 사랑을 이루지 못한 대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머니의 기본적인 성격,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당시의 시대 상황, 어머니가 처해 있던 상황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어머니가 사랑채에 상을 내어가지 못하고 동생에게 시키는 장면을 통해 어머니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너무 많이 신경 쓰는 것 같습니다. 일상적인 행동을 할 때도 다른 사람들을 너무 많이 생각하는 것 같아 좀 답답했습니다.
옥희가 이제 아버지를 새로 또 가지면 세상이 욕을 한단다. 이 장면에서는 어머니가 좀 답답해 보이기는 하지만, 당시의 시대 상황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밝힐 수 없는 어머니의 처지가 안쓰럽습니다.
#사랑손님과 어머니
#풍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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