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환경 속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주인공 노마가 사회. 문화. 역사적 상황에 부딪히면서 겪는 삶의 고난을 그린 작품입니다. 노마가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읽어 봅시다>
의지할 곳이라고는 딱한 처지의 아저씨네가 전부인 열다섯 살 고아 소년 노마는 우동집에서 심부름을 하며 고단하지만 열심히 살아갑니다. 하지만 우동집은 건너편 가게가 우동을 팔면서부터 장사가 안 되어 결국 문을 닫게 됩니다. 우동집 주인은 노마에게 마지막으로 우동을 만들어 먹이고, 그간 밀린 월급 대신 외상값을 받아 가지라며 울어 버립니다. 노마 또한 그런 우동집 주인을 보고 눈물짓습니다. 노마는 외상 장부에 적힌 대로 55전의 외상값을 적은 영수증을 만들어 다시 오 서방을 찾아가지만 결국 만나지 못합니다. 그리고 영수증을 찢어 버리고는 어두운 밤길을 울면서 홀로 걸어갑니다.
노마는 어렸지만 부모도 없고, 살 곳도 없기에 우동집에서 일을 합니다.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아저씨는 노마를 도와줄 형편이 안 되고, 우동집 주인도 사정이 딱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외상값을 갚지 않으려고 영수증을 써 오라고 하는 오 서방도 어른다운 어른은 아닙니다. 영수증 이랍시고 만든 종이쪽을 찢어 버리고 쓸쓸히 걸어가는 노마의 뒷모습은 애처롭기 그지없습니다. <영수증>은 주인공이 겪는 불행을 통해 세상이 정의롭지만은 않다는 것을,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위태롭거나 염치없는 일을 벌일 수 있음을 역설적으로 보여 주는 작품입니다.
<우동집이 처한 상황과 인물의 성격 파악하기>
노마가 일하는 우동집에 최근 들어 장사가 잘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한 달 전부터 건너편 가게가 우동 장사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노마가 일하는 우동집이 건넛집에 비해 부족한 점은 무엇인가요? 건넛집에 비해 돈도 적고, 가게 안도 좁고, 무엇보다 배달에 필요한 자전거도 없기 때문입니다.
노마를 둘러싼 주요한 어른 세 인물은 각각 다른 성격을 보여 주는데, 소설 내에 제시된 인물의 말과 행동에서 아저씨 인물의 성격을 짐작해 봅시다.
아저씨: 노마가 어떻게 지내는지 챙기는 모습과 노마에게 어떤 어러움이 닥칠지는 생각지도 않고 우동집 주인에게 큰소리를 치는 모습을 통해 자상하기도 하고 경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동집 주인 : 노마의 생일을 챙겨 주는 모습, 노마의 월급을 챙겨 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자상 하고 인정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 서방: 외상값을 주지 않으려고 핑계를 대다가 영수증을 써 오라고 하는 모습, 어린 소년이 몇 번씩 찾아오게 하면서도 미안한 내색조차 하지 않는 모습에서 뻔뻔하고 이기적인 성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노마: 우동집 주인을 가엾게 여기는 장면, 사촌 동생을 위해 과자를 사다 주는 장면, 아저씨의 실수에 화가 나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장면등에서 순하고 착합니다.
<주인과 함께 먹는 마지막 우동>
이 장면에서 중요한 것은 인물의 심리 상태 및 이 장면이 만들어 내는 정서와 분위기입니다. 무엇보다 우동집 주인이 왜 우는지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요구됩니다. 우동집 주인이 흐느껴 운 것은 장사를 그만두어야 하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울분과 가여운 노마에 대한 연민 때문입니다. 우동집 주인의 복합적인 심리 상태를 잘 이해하도록 합시다.
주인이 우동을 만들어 노마와 같이 먹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노마가 가엾게 생각되어 장사를 그만두기 전 우동을 먹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 장면에서 주인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당연히 자신의 처지가 너무 속상하고 장사를 그만두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때 노마의 심리 상태는 어떠했을까요? 주인이 불쌍하고 안돼 보였을 것입니다.
노마가 오 서방을 찾아간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 서방이 우동집에 지고 있는 외상값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오 서방이 노마에게 영수증을 써 오라고 말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외상값을 안 주기 위한 핑계로 영수증을 써 오라고 말한 것입니다. 이때 노마의 심리 상태는 어떠했을까요? 오 서방이 노마를 업신여기고 놀리고 시달리게 했기 때문에 슬프면서도 분했을 것입니다. 오 서방을 기다리던 노마가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린 이유는 이렇게 오 서방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분하고 슬펐기 때문일 것입니다. 노마가 영수증을 찢어서 버린 이유는 오 서방에게 외상값을 받는 일을 포기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마지막 장면에 노마가 너무 불쌍했습니다. 겨울 밤중의 쓸쓸한 거리, 울면서 어두운 길을 걸어갔다고 했는데, 왠지 앞으로 노마가 살아가야 할 길이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노마에게 일어날 일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노마는 어두운 길을 걸어서 아저씨네로 갔습니다. 아저씨에게 도와 달라고 이야기하고, 아저씨는 노마를 위로하며 함께 외상값을 받으러 오 서방을 찾아가지만 오 서방은 끝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노마는 건너편 우동집에 다시 취직을 하여 더 많은 월급을 받으며 씩씩하게 살아갑니다.
#영수증
#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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