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아리>에 대한 이해와 감상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의미 있는 경험과 관련된 사물을 찾아 그 사물의 입장에서 짧은 글을 써 봅시다.

< 항아리> 주요 내용
독 짓는 젊은이한테서 태어난 항아리 '나'는 독 짓는 젊은이의 솜씨가 서툰 탓에 썩 잘 만들어진 항아리는 아니었습니다. 뜨거운 가마에서 빠져나와 항아리로 태어난 것이 대견하고 기쁜 '나'와는 달리 젊은이는 못마땅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다가 뒷간 마당에 방치해 버립니다. '나'는 잊힌 존재가 되어 가을까지 그 자리를 지키다가 어느 날 젊은이에 의해 땅에 묻힙니다. 무엇으로 쓰일지 궁금해하며 가슴 설레던 '나'는 오줌독이 되어 실망하지만, 뭄 안에 고였던 오줌이 봄이 되면서 밭에 뿌려지고 그 덕분에 배추와 무가 잘 자라는 것을 보고 그런대로 살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줌독이 아닌 다른 무엇인가가 되고 싶어 합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 아무도 오줌을 누러 오는 사람이 없게 되자 '나'는 이번에야말로 오줌독 따위가 아닌 아름답고 소중한 그 무엇이 되기를 간절히 열망합니다. 그러던 어느 해 봄, 사람들이 폐허가 된 가마터에 절을 지었고 독 짓는 젊은이의 아들인 주지 스님이 '나'를 발견하여 범종 아래 묻게 됩니다. 그리고 범종의 음관 역할로 아름다운 종소리가 나도록 돕게 되자 비로소 자신의 존재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게 됩니다.
주인공인 항아리는 태어났을 때부터 범종의 울림통이 되기까지 자신이 겪은 일들을 천천히 이야기해 줍니다. 항아리는 만들어지자마자 버려졌지만 언제 가는 쓸모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오랜 시간을 참고 기다립니다.
이 작품은 항아리의 삶을 통해 자신이 바라는 꿈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어떤 자세로 그 꿈을 지켜야 하는지를 보여 줍니다. 또한 작고 보잘것없는 존재라고 해서 쓸모없는 존재는 아니며 세상의 모든 사물들은 각각 제 역할이 있는 소중한 존재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항아리> 인물의 심리 파악하기
<항아리>에서 '나'가 태어났을 때, '나'와 독 짓는 젊은이의 심리 상태가 어떻게 달랐는지 비교해 봅시다
.
'나' : 대견스럽고 기뻤습니다. 왜냐하면 뜨거운 가마에서 불타 죽는 줄모만 알았다가 항아리로 다시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독 짓는 젊은이 : 아주 못마땅해했습니다. 왜냐하면 서툰 솜씨로 만든 탓에 항아리가 썩 잘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항아리를 버렸습니다.
'나'가 뒷간 마당가에 버려졌을 때 '나'의 기분은 어떠했는가요? 가슴이 무척 아팠습니다.
이때 나를 찾아 준 이들은 누구인가요?
'나"에게 빗물이 고이게 했습니다. - 소나기
'나'에게 머물다가 지나갔습니다. = 구름
'나'를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 별빛들
'나'는 자신을 찾아 준 이들에게 어떤 감정을 느꼈을까요? 고마웠을 것입니다.
땅속에 묻혀 있는 '나'의 생각
젊은이가 밤에 다녀간 뒤 : 가슴이 두근거리고 떨렸습니다. -> 슬프다 못해 처량하고 참담했습니다.
항아리의 심리 상태가 이렇게 달라진 이유는 '나'가 참고 기다리며 열망해 온 것은 그 무엇을 위해 소중하게 쓰이는 존재가 되고 싶었는데 오줌독이 된 것에 실망했기 때문입니다.
범종의 음관이 하는 역할은 보다 아름다운 종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나'는 범종의 음관이 되었을 때 어떤 기분을 느꼈나요? 종소리가 울릴 때마다 영혼이 기쁨으로 가득 참을 느꼈습니다. '나'가 이런 기분을 느낀 이유는 자신이 오랜 세월 동안 바라던 꿈이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소중한 꿈
나에게도 어릴 때부터 간직한 소중한 꿈이 있었습니다. 과학자가 되어 우주를 탐험하고 한 알만 먹으면 영양공급이 충분한 그런 완벽한 약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중학교 때 가장형편이 어려워지면서 나는 과학자의 꿈을 접고, 학교 선생님이 되어 교직에 몸 담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해야 했던 나는 결국 실습을 갈 수 없었고 두 번째 꿈도 접고 결국은 교육업계에 취직해서 사교육선생님이 되었습니다. 어느새 내년이면 30년이 되는 이 업을 나는 아직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항아리>에서 '나'가 오줌독이 되었을 때
'나'는 봄이 되자 스스로를 그런대로 살 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습니다. '나'가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사람들이 자신의 몸에 가득 고인 오줌을 퍼다가 밭에 뿌리자 배추와 무 들이 싱싱하게 자랐기 때문입니다. 겉으로는 아름답지도 않고 좋지 않은 냄새가 나더라도 나는 훌륭한 일을 하고 있으니까 소중한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가 오줌독이 된 것에 충분히 만족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는데, 오줌독보다 더 아름답고 소중한 그 무엇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오줌독이 된 것에 충분히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나는 원래 음식을 넣어 두는 그릇으로 쓰이는 게 맞습니다. 최소한 음식이라도 저장해 두거나 그것보다 훨씬 더 나은 것을 담을 수도 있습니다. 나는 이렇게 사람들의 꿈이나 소원을 이루어 주는 더 큰 일을 하고 싶습니다.
즉, 오줌독이 된 항아리는 스스로가 어느 정도 가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동시에 자신의 존재에 대해 충분히 만족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 범종의 음관이 되어 항아리의 꿈은 이루어졌습니다. (Dreams come true)
#항아리
#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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