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원미동에 사는 소시민들의 삶을 보여 주는 연작 소설입니다. 그중 <일용할 양식>은 한동네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이 잘 드러나는 작품입니다. 원미동 사람들 사이에서 갈등의 원인과 전개 과정을 파악하는 활동을 통하여 1980년대 사회. 문화. 역사적 상황을 이해할 수 있으며, 인물과 인물 사이, 인물과 사회 사이의 외적 갈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서론 ]
원미동 23통 5반에서 쌀과 연탄을 취급하던 김포쌀상회가 김포슈퍼로 가게 이름을 바꾸면서 부식과 생활필수품을 팔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부식과 생활필수품만 팔았던 형제슈퍼도 쌀과 연탄을 팔기 시작하면서 경쟁이 붙고 서로 헐값에 물건을 팔면서 동네 사람들은 어디로 무엇을 사러 가야 할지를 두고 고민합니다. 그러던 중 과일을 파는 싱싱청과물이 새로 들어서게 되고, 싱싱청과물이 여러 가지 부식까지 팔기 시작하면서 김포슈퍼와 형제슈퍼가 동맹을 맺게 됩니다. 손을 잡은 김포슈퍼와 형제슈퍼의 등쌀에 못 견딘 싱싱청과물 주인 사내가 급기야 둘을 찾아가 따지지만 형제슈퍼를 운영하는 김 반장에게 맞기만 하고 결국 한 달 만에 문을 닫고 맙니다. 이런 사태를 지켜본 동네 사람들은 잘잘못을 따지며 수다를 떨지만 결국 살기 힘든 현실 탓으로 돌려 버리고 맙니다.
이 작품은 한동네에 같은 물건을 파는 가게가 여럿 생기면서 벌어지는 가게 주인들의 경쟁과, 이를 지켜 보는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초반 경쟁자였던 김 반장과 경호네는 다른 경쟁자인 싱싱청과물이 나타나자 서로 협력하여 싱싱청과물을 몰아내기에 이릅니다. 다소 비인간적으로 보이는 이런 처사에 동네 사람들은 너무한다고도 생각하지만, "먹고살기가 힘드니까 그렇지요."라며 이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원미동 사람들은 모두가 같이 먹고살아야 한다는 공존의 원칙 또한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힘든 현실이 여지없이 드러나는 원미동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위안과 희망을 함께 읽을 수 있습니다.
<원미동 사람들 : 일용할 양식> 이야기의 배경 파악하기
소설의 내용을 떠 올려 이야기의 프로필을 작성해 봅시다.
김포슈퍼 : 처음에는 쌀과 연탄만 배달하면서 팔았지만 '김포쌀상회'에서 '김포슈퍼'로 이름을 바꾸고 나서 각종 부식과 생활필수품을 팔기 시작합니다. 이 가게를 꾸려 나가는 경호네 부부는 늘 친절하게 웃는 얼굴로 동네 사람들을 대합니다.
싱싱청과물 : 이곳은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과일 가게입니다. 원미동에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주인 사내는 눈치도 없이 과일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부식을 같이 팔기 시작합니다.
형제슈퍼 : 형제슈퍼를 운영하는 김 반장은 처음에 부식과 생활필수품만 팔았습니다. 그러나 김포슈퍼 경호네가 부식을 팔기 시작하자 김 반장도 쌀과 연탄을 팔기 시작합니다. 김 반장은 스물여덟 살의 씩씩한 총각으로 책임져야 할 가족도 많고 차 사고로 인한 빚도 있습니다. 자기 장사를 망치는 사람은 그냥 두지 않는 성격입니다.
강남부동산 : 강남부동산은 원미동 23통 일대의 부동산 거래를 맞고 있다. 이곳을 운영하는 고흥댁은 원미동 여자들이 환담하는 자리에는 꼭 끼어 있습니다.
써니전자 : 이곳에 사는 시내 엄마는 남편과 함께 전자 기기를 수리하거나 팔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64번지 새댁보다 훨씬 앳되어 보이는 시내 엄마는 남편과 낭만적으로 살아갑니다.
소설의 주요 사건에 대한 동네사람들의 반응도 알아봅시다.
경호네 부부는 가게를 확장하면서 '김포쌀상회'라는 가게 이름을 '김포슈퍼'로 바꾸고 쌀과 연탄뿐만 아니라 부식과 생활필수품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 경호네의 성공을 부러워하며 김포슈퍼의 개업일에는 일부러 찾아가서 경호네 부부의 앞날을 격려해 주었습니다.
형제슈퍼 김 반장이 쌀과 연탄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 김포슈퍼와 형제슈퍼 중 어디를 가야 할지 몰라 고민했습니다.
김포슈퍼와 형제슈퍼는 서로 물건값을 내리며 경쟁하기 시작했습니다. -> 두 가게 중 물건값이 좀 더 싼 곳을 찾아다니기에 바빠졌습니다.
새로 개업한 싱싱청과물이 과일뿐만 아니라 부식 일체를 팔기 시작하자, 김포슈퍼와 형제슈퍼는 동맹 관계를 맺었습니다. -> 김포슈퍼와 형제슈퍼의 동맹으로 동네 여자들은 김이 빠졌지만, 세 가게가 경쟁하게 되면 물건값이 더 내려갈 것이라고 은근히 기대했습니다.
결국 싱싱청과물은 문을 연 지 한 달 만에 동네를 떠났습니다. -> 원미동 사람들은 동맹자들이 목적을 달성했다는 것에 놀라기도 하고 언짢게도 생각하였습니다. 특히 시내 엄마는 싱싱청과물의 폐업을 가슴 아파했습니다.
<원미동 사람들>에 나타난 갈등
<갈등 1>
김포쌀상회의 경호네 부부가 가게 이름을 김포슈퍼로 바꾸고 형제슈퍼에서 팔던 부식과 생활필수품을 팔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형제슈퍼의 김 반장은 김포슈퍼에서만 팔던 쌀과 연탄을 팔기 시작하고 김포슈퍼와 형제슈퍼는 물건값을 내리며 경쟁합니다.
<갈등 2>
김포슈퍼와 형제슈퍼가 서로 경쟁하는 사이 새로 문을 연 싱싱청과물도 과일과 함께 부식을 팔기 시작합니다. 이에 김포슈퍼와 형제슈퍼는 동맹을 맺고, 결국 싱싱청과물 주인 사내는 장사를 그만두고 동네를 떠납니다.
세 입장 중 하나를 골라 그 입장을 옹호하는 글을 써 봅시다.
1. 나는 김포슈퍼의 경호네를 옹호합니다. 경호네도 열심히 노력해서 돈을 번 것이고 자신의 가게를 마음대로 확장할 자유가 있는 것입니다.
2. 나는 형제슈퍼의 김 반장을 옹호합니다. 김포슈퍼가 부식을 팔지 않았다면 김 반장도 쌀과 연탄을 팔지 않았을 것이고, 싱싱청과물도 과일만 팔았다면 김 반장이 주먹질까지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3. 나는 싱싱청과물의 주인아저씨를 옹호합니다. 누구나 어디서든 장사를 할 수 있는 자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고 세 가게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익이 조금 적더라도 다른 가게에서 파는 물건은 팔지 말고 각자 자기 가게의 물건만 팔면 이런 문제는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김포슈퍼는 원래대로 쌀과 연탄만 팔고, 형제슈퍼는 부식과 생필품만 팔고, 싱싱청과물은 과일만 파는 것입니다.
제가 어릴 때 마을에 구판장(구멍가게)이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구판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던 사람들이 장날이면 모두 장에 가서 구판장보다 싼 물건을 구입해 먼 길을 무거운 짐을 들고 걸어오곤 했습니다. 그때 저는 한 사람이 지니고 있던 이기적인 면과 이타적인 면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달라진 우리 동네
1980년대 당시의 사회. 문화적 상황을 잘 보여주는 소재에는 유선방송, 전파상, 쌀과 연탄 가게, 찻집, 지물포등이 있습니다. 현재 우리 동네에서 내가 자주 이용하는 가게나 시설에는 편의점, 빵집, 대형할인매장 등이 있습니다.
현재 우리 동네의 모습 중 1980년대와 비교해서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1980년대에는 없었던 편의점이 있습니다. 또한 1980년대와는 달리 요즘에는 온라인으로 물건을 많이 사기 때문에 택배 회사 차들이 동네에 많이 다닙니다. 그리고 1980년대에는 없었던 대형 할인 매장도 있고, 프랜차이즈 체인점들도 많아졌습니다.
2050년 우리 동네의 모습이 어떻게 달라질지 상상해 봅시다.
2050년에 사라질 것 같은 가게나 시설 : 우리 아파트 단지네엔ㄴ 세탁소, 김밥집, 대형 할인 매장 등이 있습니다. 2050년이 되면 이런 가게들이 다 사라질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집집마다 도우미 로봇이 있어서 모든 것을 다 해결해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2050년에 새로 생길 것 같은 가게나 시설 :
로봇 연료 충전소가 생길 것 같습니다. 2050년에는 지금은 볼 수 없는 여러 가지 로봇들이 많이 생겨날 것입니다. 예를 들면 길을 청소해 주는 청소 로보봇이나 교통정리를 돕는 교통경찰 로봇, 음식이나 물건을 배달해 주는 배달 로봇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주유소처럼 로봇들의 연료 충전과 수리를 해 주는 로봇 연료 충전소가 동네에 하나씩은 꼭 있을 것 같습니다.
2050년 우리 동네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든 생각
어린 시절 즐겨보던 만화 영화 '은하철도 999'처럼 자가용 비행기나 하늘을 나는 하늘 열차 등이 생겨서 예전보다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되겠지만, 하늘 위에서도 교통사고가 나서 더 위험해질 것 같습니다. 지금은 땅 위만 복잡하지만 2050년에는 하늘도 복잡해지고 소음은 더 심해져서 오히려 예전을 그리워할 것 같습니다.
#원미동사람들
#205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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